15. 마태복음 8장, 왕국의 능력

마태복음 8 장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 제자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이 때 마태는 아직 제자로 부르심을 받지 않았던 때가 아닌지. 그래서 현장에서 본 것보다는 들은 것을 기록한 듯]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마태복음 5~7장에서 ‘산상수훈’을 설교하신 예수께서는 그 왕국이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완전한 치유와 회복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마태는 첫 번째로 나병환자를 고치는 것을 기록합니다. 나병환자는 격리된 삶을 살아야 했는데, 수많은 무리가 따르고 있는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그것은 거의 죽음을 각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병환자가 사람에게 접촉하면 접촉된 모든 것이 부정해졌으므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했기에 사람들 무리에 다가오는 것은 금지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나병환자가 예수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고 했을 때, 예수께서는 그에게 손을 대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나병환자가 예수를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께서 그를 정결케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명한 예물1)을 제사장에게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마태는 이어서 한 백부장의 하인의 중풍병을 고친 것을 기록합니다. 처음에 백부장은 예수님께서 오시기를 청하였다가, 자기 집에 들어오시는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다만 말씀만 하시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 백부장의 믿음에 예수님도 감탄을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보통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제의적 행위를 해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안다면, 그런 행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2)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께서는 베드로 장모의 열병과 많은 사람들의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산상수훈을 통해 천국의 법을 선포하고, 그 왕국의 능력이 눈 앞에 펼쳐질 때, 무리가 에워쌌습니다. 한 서기관이 자기가 예수를 따르겠다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가 기대하는 것이 그릇된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이것은 “네가 나를 따르겠다고 하는 것은 왕국의 법과 능력으로 높은 자리, 좋은 대우가 있을 것을 기대하는 것이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은 꼬리를 뺍니다. 그래서 먼저 아버지를 장례치르고 와서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 말에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높은 자리 좋은 대우가 없다고 해서 나를 떠나는 것도 잘못이다. 영적으로 죽은 자들로 육신의 죽음을 당한 자를 장례 치르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 이 사람의 아버지는 아직 죽은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니 언제 장례 치를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예수님을 떠날 핑계를 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쓸 데 없는 핑계 대지 말고 나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폭풍과 바다를 잠잠케 하심

이어서 마태는 갈릴리 호수(바다라고 표현)를 건널 때 큰 폭풍이 일어나서 위험하게 되었을 때, 예수께서 그 폭풍을 명령하여 잠잠케 한 것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군대 귀신들린 자의 귀신을 쫓아내서 고쳐주셨습니다. (마가와 누가는 이 사건을 자세하게 기록하지만, 마태는 짧게 기록합니다.3)

마태는 이렇게 왕국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왕국의 능력은 이 세상에서 불치의 병인 나병, 중풍병, 귀신들림을 고치고 폭풍과 바다도 잠잠케 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믿는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입니까?

 

<각주>

1)여덟째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기름 섞은 소제물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레위기14:10) - 숫양 2 마리, 암양 1 마리, 가루, 소제물, 기름을 드려 속건제, 속죄제, 번제를 드려야 했다.

2)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왕하5:10-11) - 나아만 장군은 선지자가 최소한 자기 환부에 안수라도 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기를 와서 보지도 않고 사자(사환)을 보내어 ‘요단 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라고만 이야기하자 몹시 화가 났었다. 사람들은 치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선지자나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특이한 행위’를 해 주어야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하나님 능력의 본질을 이해했다. 시간이나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자체에 있다는 것을 믿었던 것이다.

3)마가는 5장1절부터 20절까지, 누가는 8장26절부터 39절까지 자세히 기록했다. 귀신의 정체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를 시작하시자, 뱀의 후손(독사의 자식)이 그 활동하는 것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귀신은 인격적 존재로 지 정 의를 가지고 있고, 사람에게 들어가 병을 일으키지만, 천국의 권세 앞에서는 쫓겨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알기 전에도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받아서 실제로 사용했었다.